프록시 속도는 업체 홈페이지가 아니라 내 위치와 내 사용 시간대에서 결정됩니다. 결제 전 체험판 5분이면 아래 3가지를 전부 잴 수 있습니다.
0단계 — 기준값
프록시를 끈 상태에서 스피드테스트를 먼저 돌리세요. 내 회선이 원래 100Mbps인지 500Mbps인지 모르면, 프록시를 통과한 결과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.
1단계 — 지연시간 (latency)
프록시를 설정한 브라우저로 가벼운 사이트를 열어 응답 시간을 봅니다. 개발자도구(F12) → Network 탭에서 첫 요청의 시간을 보면 정확합니다. 같은 대륙 기준 기존 대비 +100ms 이내면 양호, 다른 대륙이면 물리적으로 +150~300ms는 정상 범위입니다.
2단계 — 처리량 (throughput)
프록시를 통해 수백 MB급 파일(리눅스 ISO 등 공개 파일)을 내려받아 속도를 기준값과 비교합니다. 같은 지역 유료 프록시라면 원래 회선 속도의 상당 부분이 나와야 정상입니다.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면 과판매 신호입니다.
3단계 — 피크 시간 재측정
가장 많이 빠뜨리는 단계입니다. 밤 9~11시에 1~2단계를 반복하세요. 새벽엔 쌩쌩하다가 저녁에 기어가는 프록시는 사용자를 과도하게 받은 것이고, 정작 내가 쓸 시간에 느린 프록시는 빠른 프록시가 아닙니다. 속도를 구조적으로 결정하는 요인들은 빠른 프록시 서버 총정리에서 자세히 다룹니다.
해석 기준표
| 증상 | 원인 추정 | 해결 |
|---|---|---|
| 항상 느림 | 서버가 목적지에서 멂 | 목적지 사이트 근처 지역으로 변경 |
| 저녁만 느림 | 과판매(공유 인원 과다) | 전용 IP 또는 다른 업체 |
| 속도는 되는데 자주 끊김 | 불안정한 회선(특히 주거용) | sticky 세션 옵션, 또는 데이터센터형 검토 |
| 특정 사이트만 안 열림 | 속도 문제 아님 — IP 차단 | IP 로테이션 / 주거용 전환 |
자주 묻는 질문
속도 테스트 사이트에 나오는 숫자를 믿어도 되나요?
그 숫자는 테스트 서버까지의 속도이지, 실제로 쓰려는 사이트까지의 속도가 아닙니다. 경로가 다르면 결과도 다릅니다. 참고값으로만 쓰고, 최종 판단은 실제 목표 사이트로 하세요.
핑은 낮은데 왜 영상이 끊기나요?
지연시간과 처리량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. 핑이 낮아도 대역폭이 좁거나 동시 사용자가 많으면 영상처럼 꾸준한 전송량이 필요한 작업은 끊깁니다. 두 가지를 따로 재야 하는 이유입니다.
한국 서버라는데 왜 느린가요?
세 가지를 의심해 보세요. 실제로는 한국에 없거나, 한국에 있지만 경로가 크게 우회하거나, 한 서버에 너무 많은 사용자가 몰려 있는 경우입니다. 첫 번째는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몇 Mbps면 충분한가요?
용도가 정합니다. 일반 웹 브라우징은 5Mbps면 넉넉하고, 1080p 영상은 10Mbps 안팎, 4K는 25Mbps 이상이 필요합니다. 대부분의 불만은 대역폭이 아니라 지연시간과 피크시간 변동에서 나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