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프록시"를 검색하면 수천 개의 IP와 포트가 실시간 갱신되는 무료 리스트가 쏟아집니다. 가입도 결제도 필요 없죠. 그런데 이 리스트들이 절대 답하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. 이 서버들, 대체 누구 컴퓨터인가?
무료 프록시의 출처
낯선 사람 수천 명에게 서버와 회선을 선의로 기부하는 사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. 공개 리스트의 프록시는 대부분 셋 중 하나입니다:
- 설정 실수로 열린 서버 — 곧 닫히거나 남용으로 죽습니다. 무료 프록시가 몇 시간 만에 사라지는 이유.
- 허니팟 — 접속자의 트래픽을 들여다보거나 조작하려고 일부러 열어둔 서버.
- 악성코드에 감염된 기기 — 주인도 모르게 남의 트래픽을 중계 중인 PC와 공유기.
프록시 운영자가 할 수 있는 일
- 평문(HTTP) 통신의 아이디·비밀번호·쿠키 수집 (HTTPS라도 '어느 사이트에 갔는지'는 보임)
- 암호화 안 된 페이지에 광고·채굴 스크립트·악성코드 삽입
- 모든 기록을 실제 IP와 함께 저장 — 프록시는 사이트로부터 나를 숨겨줄 뿐, 프록시 자신으로부터는 절대 숨겨주지 않음
보안을 빼고도 실패하는 이유
- 이미 차단됨: 공개 IP는 수천 명이 두들겨서 주요 서비스 블랙리스트에 진작 올라가 있습니다.
- 극도로 느림: 남의 가정용 회선을 불특정 다수와 나눠 씁니다. 속도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빠른 프록시 서버 가이드에서 다뤘습니다.
- 불똥: 같은 IP로 1시간 전 누군가 해킹 시도를 했다면, 그 IP로 로그인한 나도 이상 계정으로 찍힙니다.
대신 쓸 것
| 무료 프록시로 하려던 일 | 안전한 대안 |
|---|---|
| 해외 콘텐츠 시청 | 평판 있는 VPN — 프록시 vs VPN 참고 |
| 가끔 지역별 페이지 확인 | 유료 프록시 체험판 또는 이미 쓰는 VPN의 해당 지역 서버 |
| 대량 스크래핑·사업 용도 | 출처를 공개하는 정식 업체의 종량제 주거용 프록시 |
경제 논리 한 줄: 프록시 비용을 내가 안 낸다면, 내 트래픽이 상품이거나 그 서버가 장물입니다. 수천 개 IP가 공짜로 유지되는 세 번째 가능성은 없습니다.